한국닛산은 지난 15일 유럽 베스트셀링카 '캐시카이(Qashqai)'의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정식 시판은 내달 말로 예정 돼 있다. 

캐시카이는 일본 브랜드로는 드물게 선보이는 디젤 SUV다. 다운사이징 시대에 걸맞게 디젤엔진 토크를 극대화하며, 엔진 배기량은 크게 줄이고 힘은 더 늘렸다. 1.6리터 dCi 디젤 엔진의 출력은 다소 낮지만, 최대토크는 32.7kg.m로 2.0리터 엔진의 폭스바겐 티구안을 능가하며, 중량은 200kg 가량 가볍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낮은 배기량과 가벼운 차체를 통해 경쟁모델에 비해 우수한 연비 기록이 예상된다.

캐시카이의 유럽 기준 연비는 환산시 리터당 21.7km다. 반면, 폭스바겐 티구안의 유럽 기준 연비는 리터당 18.9km이며, 국내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8km다. 국내와 유럽의 연비 측정 기준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오차를 감안할 경우 캐시카이는 티구안보다 높은 리터당 14~15km 수준의 복합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닛산 캐시카이

차체 크기는 전장과 전폭이 각각 4377mm, 1806mm로 다소 왜소하지만, 휠베이스는 캐시카이보다 덩치가 큰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길어 공간효율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출시되는 캐시카이는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올해 1월 출시된 2세대 모델이다. 닛산의 패밀리룩으로 적용됐으며, 전방 비상 브레이크, 이동물체 감지 기능이 적용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총 세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국닛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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