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14 포뮬러E의 기막힌 순간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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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5 11:32
[영상] 2014 포뮬러E의 기막힌 순간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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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가 주관하는 최초의 전기차 경기 포뮬러E가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2014 포뮬러E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0라운드로 진행된다. 

포뮬러E에는 총 10개팀과 20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한다. 이담스 르노, 아우디 스포트 압트, F1 그랑프리에서 활약하던 버진 레이싱, 인디카에서 활약하던 안드레티 오토스포츠를 비롯해 배우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가 투자한 벤추리팀, 중국의 차이나 레이싱, 일본의 슈퍼 아구리, 인도의 마힌드라 등이 참가한다. 

 

각 팀은 모두 동일한 경주차를 사용한다. 이탈리아의 레이싱 섀시 전문업체 달라라(Dallara)가 제작한 섀시에 슈퍼카 P1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맥라렌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여기에 F1팀 윌리엄스가 공급하는 배터리 시스템, 영구 휴랜드(Hewland)의 변속기, 오즈(Oz) 휠, 알콘(Alcon) 브레이크 시스템, 미쉐린 타이어 등이 탑재됐다. 전반적인 개발 주도는 르노와 스파크 레이싱 테크놀로지가 담당했다.

섀시는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 합금으로 조합된 모노코크, F1 머신에서 활용되는 ‘카본 허니콤 구조’가 적용됐다. 맥라렌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25k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초 미만이다. 경주차의 무게는 800kg 이하며 30kWh 용량의 배터리의 무게만 200kg에 달한다.

 

2014 포뮬러E는 올해 베이징, 말레이시아, 홍콩, 우루과이, 부에노스아이레스, LA, 마이애미, 모나코, 베를린, 런던 등에서 열리며 대부분 도심에 마련된 시가지 서킷에서 경기가 열린다.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발생한 선두그룹의 충돌사고로 인해 3위로 달리고 있는 아우디 스포트 압트의 루카스디그라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 직후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했던 이담스 르노팀의 니콜라스프로스트는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2위로 달리던 벤추리팀의 닉하이드펠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닉하이드펠트의 경주차는 연석을 타고 공중으로 튀어올랐고, 방호벽과 충돌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두 선수는 결승선을 불과 몇 미터 앞에 두고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2014 포뮬러E 2차전은 11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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