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마세라티 최초의 SUV 레반테, 주행 테스트 중 포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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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4 14:11
[스파이샷] 마세라티 최초의 SUV 레반테, 주행 테스트 중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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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세라티 레반테 테스트카 (사진제공=Stefan Baldauf)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마세라티 최초의 SUV '레반테'의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다. 이 모델은 레반테의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 전자 장비 등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뮬(Mule, 잡종차)로, 자동차 업체들이 신형 모델 개발 초기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레반테는 마세라티가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쿠뱅'의 양산형 모델이다. 당시 마세라티 측은 대중 브랜드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플랫폼을 공유할 계획이라 밝혀 소비자들의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최근 "플랫폼 공유를 검토했지만, 프로젝트 후반기에 무산됐다"면서 "섀시와 엔진 솔루션 등을 100% 마세리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착된 레반테 뮬은 기블리의 섀시를 기반으로, 천장에 차 무게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를 덧댔다. 또, 휠하우스를 키우고 대구경 휠과 타이어를 장착한 것으로 보아 사륜구동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반테에는 3.0리터급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기블리에 탑재돼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3.0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튜닝해 425마력의 고성능 모델도 나올 예정이며, 560마력을 내는 3.8리터급 V8 트윈터보 모델도 추가된다. 여기에 250마력, 275마력, 340마력 등 다양한 성능의 디젤 모델도 출시된다.

 

마세라티 레반테는 내년에 공개된 후 2016년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의 SUV, 아우디 Q7 등과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세라티는 기블리와 레반테를 통해 작년 1만5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5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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