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전기택시 시범운영…전기차 택시 시대 열리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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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9 15:10
르노삼성, SM3 전기택시 시범운영…전기차 택시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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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 SM3 Z.E. 택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기차 SM3 Z.E.가 9월부터 서울시가 주관하는 전기택시 시범운영에 활용된다고 29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삼성 대표 등 업계 관련자들이 만나 전기택시 실증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시범운행은 서울의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택시 사업자의 연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 서울시가 주관해 진행되며, 기간은 9월부터 내년 4월까지라고 르노삼성 측은 밝혔다.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시범운행 기간 동안 고려운수, 문화교통 등 2개 택시회사에 의해 9월부터 총 10대의 르노삼성 SM3 Z.E. 전기택시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5대의 전기택시를 구입했고, 나머지 5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무상으로 지원했다. 

시범운행 기간에 서울시는 전기택시 상용화와 관련된 기술 과제와 택시업체 여건 개선 효과 등을 분석하게 된다.

택시회사 선정은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수준이 좋고, 민원 및 사고발생 건수가 낮은 2개 업체가 뽑혔으며, 서울시는 이들 택시회사에 혼잡통행료 면제,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서울시내 급속충전기 요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SM3 Z.E. 전기택시는 하늘색 바탕에 주황색 물결무늬 디자인이 추가돼 기존 택시와 차별화됐으며, 요금은 중형택시와 동일한 기본요금 3000원에 142m 당 100원이 적용된다.

▲ 서울시와 르노삼성자동차의 MOU 체결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5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카세어링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전기택시 보급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전기택시 시범도입 및 실증사업 기간 동안 전기차 구입비용 지원이나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택시 보급을 확대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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