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27일, 창원공장에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생산 재개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GM 측은 작년 단종된 다마스·라보 생산 재개를 위해 총 200억원을 들여 신규 설비투자를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2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마크 코모 부사장, 김형식 창원공장 본부장과 진행한 질의응답 내용이다. 

▲ 좌측부터 김형식 창원공장 본부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마크 코모 부사장

Q. 다마스·라보 가격을 낮출 수는 없었는지?

A. 2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됐음에도 가격 인상분 최소한으로 유지했다. 현재 가격도 충분히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고민의 결과다. 

Q. 다마스·라보 수출 계획은 없는지?

A. 꼭 내수 시장에만 판매한다고 제한하지는 않았다. 준비된 시장이 있으면 당연히 수출할 것이다. 사실, 작년에 CKD(반조립 수출)로 3000여대를 수출했다. 

▲ 한국GM이 창원 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재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Q. 안전에 중요한 타이어공기압장치를 2016년에 장착한다고 했다. 고객 안전을 위해 좀 더 서둘러야 했던 것 아닌가?

A. 중요한 것은 이런 안전 사양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다마스와 라보를 원하는 것이다. 안전·환경 기준에 맞지 않아 작년 12월 단종했지만, 소비자들의 판매 재개 요구가 거세 환경부와 국토부 등 정부기관과 협상을 벌였고,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Q. 에어백은 옵션으로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하지 않나? 

A. 사실 설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다. 다마스와 라보에 에어백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

Q. 말리부 디젤 시동 꺼지는 결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결과적으로 해결책이 발견해 적절히 시정했다. 말리부 디젤 뿐 아니라 모든 제품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것이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수가 발견됐을 경우 신속히 사과하고 해결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말리부 택시 출시 계획은?

A. 말리부 택시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고 생산 비용도 높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때 어느 부분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지를 고민하는데, 택시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 

▲ 한국GM이 창원 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재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Q. 작년 9.8%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두 자릿수 점유율이 가능할지?

A.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마스 라보 없이도 9%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해 1~7월까지 실적이 좋아 두 자릿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통상임금 확대가 다른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나

A. 대법원의 판결을 지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법을 지키는 것은 GM의 철칙이다. 물론 인건비 상승이 우려된다. 이미 4년간 인건비가 50% 가량 상승한 상황이어서 해외 브랜드들이 인건비가 높은 한국을 멀리할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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