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랭킹] 국산차 중 이 차가 연비 최고…디젤·무단변속기 강세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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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2 22:04
[MG랭킹] 국산차 중 이 차가 연비 최고…디젤·무단변속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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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모터그래프는 국내브랜드 차종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 10대를 선정했다. 디젤과 가솔린 차량이 4개씩 순위에 올랐고, 2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연비 기록에 따르면 국내브랜드 차종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르노삼성의 QM3가 차지했다. 2위는 현대기아차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3위는 르노삼성 SM5 디젤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국내브랜드 중 연비가 가장 좋은차 10종이다. 조사는 국내브랜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실시했다. 연간 유류비는 1만5000km 주행 기준이며, 에너지관리공단의 수치를 참고했다.

◆ 1위 르노삼성 QM3 (리터당 18.5km)

▲ 르노삼성 QM3

국내브랜드 중 연비가 가장 우수한 차는 르노삼성 QM3다. 도심, 고속도로 연비가 각각 리터당 17.0km, 20.6km를 기록해 복합연비 18.5km/l다. 스페인에서 전량 수입되는 QM3는 수입물량이 부족해 판매량이 들쑥날쑥하다.

QM3는 연비 좋은 콤팩트SUV 붐을 일으킨 모델로 르노의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장착돼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낸다. 저배기량이지만 디젤 특유의 우수한 토크로 인해 주행에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에너지관리공단 기준 연간 유류비는 133만6565원에 불과해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간 100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 2위 현대차 쏘나타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리터당 16.8km)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국산 하이브리드의 자존심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연비 16.8km/l로 2위에 올랐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도 복합연비는 같지만, 이상하게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도심연비가 K5 하이브리드보다 조금 좋은 기록을 낸다. 

두 모델 모두 에너지관리공단 기준 연간 유류비 164만8268원이다. YF쏘나타 기반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30kW 전기 모터가 장착돼 합산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쌍둥이 모델인 기아차 K5도 성능은 동일하다.

내년에는 후속으로 LF쏘나타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 3위 르노삼성 SM5 디젤 · 현대차 엑센트 1.6 디젤 (리터당 16.5km)

▲ 르노삼성 SM5 디젤

'연비계의 다크호스' 르노삼성 SM5 디젤은 연비 16.5km/l를 달성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각각 리터당 15.1km, 18.7km를 기록했다.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조금 못미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가격으로 인해 연간 유류비(149만8573원)는 더 적게 든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가 장착돼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르노삼성 QM3와 동일한 엔진이지만 출력이 20% 가량 높게 셋팅됐다. 

▲ 현대차 엑센트 디젤

현대차 엑센트 디젤이 16.5km/l의 연비로 르노삼성 SM5와 소숫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한 값을 기록했다. 1.6리터 직분사 디젤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낸다. 1165kg의 가벼운 차체와 디젤 엔진의 효율로 인해 연비가 우수하다. 엑센트 1.6 디젤 해치백도 동일한 성능과 같은 연비를 기록했다.

◆ 4위 기아차 모닝 1.0 CVT ISG (리터당 16.3km)

▲ 기아차 모닝

정차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스탑&고(ISG)' 기능이 적용된 기아차 모닝이 연비 16.3km/l로 4위를 차지했다. 연간 유류비는 169만8828원을 기록했다.

1.0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80마력, 최대토크 9.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무단변속기의 영향으로 연비가 향상됐다. ISG 기능이 없는 4단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리터당 15.2km의 연비를 기록했다.

◆ 5위 현대차 i30 · 아반떼 · 기아차 K3 디젤 (리터당 16.2km)

▲ 현대차 i30 디젤
▲ 현대차 아반떼 디젤
▲ 기아차 K3 디젤

현대차 i30 디젤은 연비 16.2km/l를 기록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4.4km, 19.0km를 달성했으며, 연간 유류비는 152만6324원이다. 1.6리터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적용돼 128마력, 토크 26.5kg.m의 성능을 낸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아반떼 디젤과 기아차 K3 디젤도 연비와 출력이 같다.

◆ 6위 현대차 그랜저 ·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리터당 16km)

▲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6.0km/l의 연비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173만681원의 연간 유류비를 기록했으며, 준대형 세단으로 순위권에 오른 차 중 가장 크다.

전기모터와 2.4리터 가솔린 엔진이 결합돼 총 204마력의 합산출력, 2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같은 플랫폼의 기아차 K7 하이브리드도 연비와 성능이 같다.

◆ 7위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CVT (리터당 15.3km)

▲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무단변속기가 적용된 쉐보레 스파크의 연비는 리터당 15.3km다.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3.8km/l, 17.7km/l를 기록했으며, 연간 유류비는 180만9863원이다.

1.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파크 밴 CVT도 연비와 성능은 같다.

◆ 8위 현대차 i40 디젤 (리터당 15.1km)

▲ 현대차 i40 디젤

연비 15.1km/l를 기록한 현대차 i40가 8위를 차지했다. 연간 유류비는 163만7513원이다. 1.7리터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성능을 낸다. 세단과 왜건의 연비와 성능은 동일하다. 조만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9위 르노삼성 SM3 (리터당 15km)

▲ 르노삼성 SM3 네오

르노삼성 SM3가 연비 15.0km/l를 기록해 9위를 차지했다. 연간 유류비는 184만6060원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10위 기아차 레이 1.0 CVT ISG (리터당 14.6km)

▲ 기아차 레이

엔진 자동 스톱&고 시스템이 적용된 레이가 연비 14.6km/l를 기록했다. 연간유류비는 189만6637원이다. 1.0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 9.6kg.m의 성능을 낸다. ISG 기능과 무단변속기가 제외된 일반형 레이는 13.5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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