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가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 브랜드의 디젤 열풍 속에서도 꾸준하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5835대에 달한다. 이중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3365대, 도요타 하이브리드는 2257로 총 5622대가 판매됐다.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의 96.3%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렉서스는 국내에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브랜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6년 RX400h 출시 이후, 꾸준하게 판매가 상승하고 있으며 브랜드 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06년만해도 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2%, 올해 7월까지는 전체 판매대수의 78%에 달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렉서스는 대형 세단 LS600hL부터 ES300h, GS450h, RX450h,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CT200h까지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이브리드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4월 출시된 ES300h 프리미엄은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요타는 오는 10월 렉서스 최초의 소형 SUV ‘NX’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NX300h에는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종합출력 19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과 강렬한 헤드램프, 굵은 선이 강조된 NX300h는 일본에서 사전계약 한달만에 65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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