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P1 GTR, 서킷을 위한 1000마력의 슈퍼카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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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8 12:28
맥라렌 P1 GTR, 서킷을 위한 1000마력의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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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을 위한 최고의 장난감이 공개됐다. 오직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제작됐으며, 일반 도로로 끌고 나갈 수도 없다. 그야말로 레이싱카다. 판매가격은 33억원에 달하고, 30대만 한정 판매된다. 중요한 건, 이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 15억원에 달하는 맥라렌 P1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맥라렌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카 축제 ‘2014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P1 GTR 콘셉트’를 공개했다.

 

P1 GTR은 서킷을 위해 특별 제작된 모델로, 맥라렌의 F1 기술력이 집약됐다.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팀이 개발을 주도했다. 양산차에선 적용할 수 없었던 거대한 리어윙과, 프론트 스플리터 등을 적용해 다운포스를 높였다. 또 리어 스포일러의 각도를 조절해 순간적으로 공기저항을 줄여 순간적인 가속을 돕는 DRS와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끌어올리는 ERS 등의 F1 기술도 적용됐다.

 

19인치 경량 휠과 슬릭타이어가 적용됐고, 트랙션 확보를 위해 좌우 앞바퀴의 거리는 80mm 넓어졌다. 양산 모델에 비해 서스펜션의 높이가 낮아졌으며, 엔진 및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흡입구가 적용됐다.

 

P1은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916마력(ps)의 힘을 냈다. P1 GTR은 이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최고출력은 1000마력(ps)으로 상승했다. 티타늄 합급으로 제작된 배기 시스템,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진 디퓨저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맥라렌 P1 GTR의 가격은 약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P1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팀이 메인터너스를 맡고, 차를 개조하는 형식이다. 총 금액은 약 48억원이 드는 셈이다. 맥라렌은 ‘페라리 XX’ 시리즈처럼 고성능 특별 모델을 만들고,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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