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다시 태어난 재규어 E-타입, “단순한 복원 아니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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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6 15:06
50년만에 다시 태어난 재규어 E-타입, “단순한 복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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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아주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신 기술을 동원해 전설적인 클래식카를 부활시켰다. 어쩌면 이 계획은 이미 50년 전부터 계획된 것일지도 모른다.

재규어는 ‘뉴 라이트웨이트 E-타입(New Lightweight E-Type)’을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트웨이트 E-타입의 탄생은 약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2년 재규어는 ‘스페셜 GT E-타입’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18대의 경량 스포츠카를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약 2년 동안 생산이 진행됐지만 결국 12대만 빛을 보게 됐다. 그때 미처 완성하지 못한 여섯대가 이제서야 완성되는 셈이다.

 
 

뉴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이 제작을 담당했다. 보닛, 지붕, 도어, 트렁크 등의 차체 패널 대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기존 E-타입에 비해 114kg 가볍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내는 3.8리터 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 대부분의 부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기본적인 구조는 1950년대 재규어가 사용하던 것과 동일하다. 변속기는 수동 4단이 탑재됐다. 실내는 50년전 제작된 E-타입의 디자인과 소재가 그대로 사용된다. 

여섯대의 뉴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기간 동안 판매될 예정이며, 재규어는 이차로 클래식카 레이스에도 출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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