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20 공개, “유럽에서 개발한 소형차는 달라”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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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2 09:46
현대차 신형 i20 공개, “유럽에서 개발한 소형차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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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설계, 개발 및 생산까지 유럽에서 담당하는 현대차의 유럽 전략 소형차 i20의 2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i20는 지난해 공개된 i10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를 책임지는 핵심 차종이다. 또 월드랠리챔피언십을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현대차를 알리는 중요한 임무까지 담당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신형 i20의 외관 디자인과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7년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i20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차체는 커지고,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인상을 부여받았다. 또 동급 모델을 선도하는 첨단 편의장비와 효율성이 강조된 파워트레인까지 탑재됐다.

 

신형 i20는 길이 4035mm로 대표적인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폴로에 비해 65mm 길다. 휠베이스 또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45mm 늘어난 2570mm로 폴로에 비해 114mm 길다. 큰 차체와 긴 휠베이스를 통해 뒷좌석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인 1892mm며, 트렁크 공간은 320리터에 달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뒷좌석 공간의 개방감도 높였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독일 리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유럽디자인센터에서 주도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강렬하고 대담한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특유의 육각그릴은 크롬으로 둘러쳐져 더욱 선명하게 보이며 그위엔 얇은 수평 그릴을 적용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LED 포지셔닝 램프 등도 적용됐다.

▲ 인도에서 포착된 신형 i20 실내.

광택 소재로 마감한 C필러는 최근 유럽 디자인 경향을 따른 것이며, ‘부메랑’ 모양의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테일램프의 세부적인 구성은 신형 제네시스와 유사하다.

현대차는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소음 및 진동(NVH)을 최우선으로 개발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1.2리터 카파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83마력, 최대토크 1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4리터 U2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힘을 낸다. 1.4리터 U2 디젤 엔은 최대 1800바의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하며, 폭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게 설정됐다.

 

편의 사양으로는 오토 라이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뒷좌석 송풍구, 자동 공조장치, 블루투스, USB 및 1기가 내장 메모리, 다기능 스티어링휠,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스마트키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듀얼 에어백, ABS, 스마트 페달, 비상 도어 잠금 해제, 후방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 신형 i20는 10월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판매 일정이나 가격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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