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디젤 및 터보 엔진 쏟아낸다…”내수 회복 밑거름”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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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4 18:08
한국GM, 디젤 및 터보 엔진 쏟아낸다…”내수 회복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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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내수 시장 점유율을 회복을 위해 두팔을 걷어 붙였다. 터보 엔진과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한국GM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쉐보레 크루즈 1.4 터보, 아베오 1.4 터보 및 RS, 2014년형 카마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달 쉐보레 말리부 2014년형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말리부와 트랙스를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쉐보레 크루즈 1.4 터보는 당초 9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이달 중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크루즈 1.4 터보는 미국 시장에서 크루즈 라인업 중 가장 판매대수가 많은 모델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1.8리터 모델에 비해 약 95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1.4 터보 엔진이 장착된 아베오 RS도 이르면 내달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베오 RS는 주행성능이 강조된 모델로 일반 아베오에 비해 서스펜션을 10mm 낮췄고 네바퀴에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쉐보레 2014년형 카마로도 출시 예정이다. 카마로는 국내 출시 이후 2년 이상 연식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연식 변경과 함께 최고출력 43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6.2리터 V8 엔진이 장착된 고성능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쉐보레 말리부엔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한국GM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디젤 세단를 내놓아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출시 이후 판매가 부진했던 소형 SUV 트랙스에도 1.7리터 디젤 엔진을 도입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중으로 디젤 엔진이 장착된 트랙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는 아반떼 디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르노삼성차도 디젤 엔진이 장착된 QM3를 출시할 예정이여서 한국GM이 그간 미뤄왔던 엔진 라인업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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