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의 연비가 공개돼 화제다. GL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소형 크로스오버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제작됐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가장 작은 SUV지만 연료효율성이 강조돼 가장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

4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GLA200 CDI의 복합연비는 16.2km/l다. 도심 연비는 14.3km/l, 고속도로 연비는 19.5km/l에 달한다.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BMW X1에 비해 복합연비는 0.7km/l 더 우수하다. BMW X1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GLA200 CDI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 GLA200 CDI의 복합 연비.

GLA200 CDI에는 일반 메르세데스-벤츠의 명명법과 달리 2143cc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다. GLA220 CDI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지만 성능보단 효율성이 강조됐다. 

GLA200 CDI는 길이 4417mm, 너비 1804mm, 높이 1494mm며, 휠베이스는 2690mm의 크기를 갖췄다. A클래스, CLA클래스와 동일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전륜구동 플랫폼 MFA에서 제작됐다. 인피니티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해치백과 소형 크로스오버를 제작할 계획도 세워놨다. 전륜구동을 기반한 사륜구동 제작도 가능하며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GLA클래스는 경쟁 모델인 BMW X1에 비해 길이나 휠베이스는 짧지만 너비는 더 넓다.

▲ 에너지관리공단이 공개한 GLA200 CDI 제원표.

국내에는 GLA200 CDI와 고성능 모델인 GLA45 AMG 4매틱이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GLA45 AMG 4매틱의 경우 2.0리터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GLA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도 탑재됐다. 커맨드 온라인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주차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하이빔, 레이더 기반 충돌 방지 어시스테, 디스트로닉 플러스 등이 탑재됐다. 국내 모델에는 트림에 따라 적용되는 편의장비가 달라진다.

GLA200 CDI의 판매가격은 4900만원, GLA45 AMG 4매틱의 가격은 71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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