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월 국산차 판매대수…신형 카니발의 무서운 기세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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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1 22:39
2014 7월 국산차 판매대수…신형 카니발의 무서운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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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신형 카니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국산차 월별 판매순위에 지각 변동을 가져온 것은 물론이며, 판매순위 1위까지 넘볼 기세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신차 효과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디젤 엔진이 탑재된 그랜저가 그 자리를 꿰찼다.

1일, 각 국산차 브랜드에 따르면 7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2만7319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 비해 6098대가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356대가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 5만9640대, 기아차 4만2305대, 한국GM 1만3307대, 르노삼성차 6040대, 쌍용차 6027대가 각각 판매됐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선전으로 지난달에 비해 6803대가 증가했다. 한국GM은 1175대, 쌍용차는 870대가 늘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275대가 줄었고, 르노삼성차는 2475대나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898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디젤의 호조로 전년보다 10.3% 판매가 증가했다”며 “그랜저 디젤의 판매 비율은 50%를 넘는다”고 밝혔다.

2위는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차지했다. 신형 카니발은 8740대가 판매됐고, 구형 카니발은 603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의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가 5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하반기 신형 쏘렌토까지 가세하면 상승세가 더욱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3위는 부동의 상위권 현대차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지난달 8171대가 팔렸다. 4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7508대가 판매됐고, 기아차 모닝이 6976대로 뒤를 이었다.

출시 직후부터 1위를 달리던 신형 쏘나타는 6366대 판매에 그쳤고,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싼타페도 6051대로 판매가 감소했다.

 

생산을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를 제외하면 가장 적게 판매된 차는 쉐보레 카마로다. 단 4대가 팔리는데 그쳤고, 스포츠카 콜벳은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는 38대, 쌍용차 체어맨H는 83대, 체어맨W는 156대가 판매됐다.

한편,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46.8%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아차 33.2%, 한국GM 10.5%, 르노삼성차 4.7%, 쌍용차 4.7%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점유율 회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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