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美 스몰오버랩서 겨우 낙제 면해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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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31 10:56
현대차 벨로스터, 美 스몰오버랩서 겨우 낙제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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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비대칭 구조를 갖춘 현대차 벨로스터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실시하는 충돌테스트에서 겨우 낙제점을 면했다. 신형 제네시스 및 신형 쏘나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차 12차종에 대한 스몰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 IIHS가 실시한 소형차 스몰오버랩 테스트 결과.

12차종 중에서 미니 컨트리맨은 가장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컨트리맨은 차체 구조물 유지 부분에서 A등급(양호)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운전석 안전 및 더미의 상해 등에서 최고 등급(Good)을 획득했다. 하지만 미니 컨트리맨에는 차량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장비가 적용되지 않아 ‘TSP+(Top Safety Pick+)’ 등급에 오르지 못했다.

▲ 미니 컨트리맨 스몰오버랩 테스트.

TSP+를 획득한 차는 쉐보레 볼트다. TSP+를 획득하기 위해선 전 평가항목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하고, 정면충돌방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볼트는 이번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 현대차 벨로스터 스몰오버랩 테스트.

현대차 벨로스터는 겨우 최악의 평가를 면했다. 국소 충돌에 미흡(M, Marginal)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IIHS에 따르면 벨로스터의 경우 운전석 공간이 잘 유지되지 않았다. 문짝 힌지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충돌 충격으로 약 18cm 밀려들어왔고, 스티어링휠도 9cm 가량 운전자 쪽으로 밀렸다. 이로 인해 더미의 왼쪽 무릎과 종아리에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백은 잘 작동하지만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더미의 머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닛산 쥬크와 리프, 피아트 500L, 마즈다5는 최악(Poor)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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