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에서 가장 빠른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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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30 23:09
서킷에서 가장 빠른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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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SUV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르드슐라이페는 길이 약 21km, 154개의 코너, 고저차는 최대 300m의 서킷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는 8분 14초의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SUV 중 가장 빠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랜드로버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빠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양산 모델 및 레이싱카,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에서 담당했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위장막으로 가린 채 대중 앞에 공개됐으며, 현재 뉘르부르크링에서 막바지 테가스트가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5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 미만이다. 무게는 약 2300kg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는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동일하게 오프로드를 위한 트랜스퍼 케이스(4륜 구동을 위한 동력 전달 장치)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노르드슐라이페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SUV는 2009년식 BMW X6 M이다. 기록은 8분 24초. X6 M에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6단 M 스포트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55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시속 200km까지는 16.3초가 소요된다.

2008년식 포르쉐 카이엔 터보의 기록은 8분 33초다. 4.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7초, 시속 200km까지는 16.9초가 소요된다.

BMW, 포르쉐 등은 신모델에 대한 노르드슐라이페 공식 기록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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