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시 될 신차 총정리…매력 충만 SUV '대거 등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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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30 23:09
8월 출시 될 신차 총정리…매력 충만 SUV '대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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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신차를 모두 정리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늘어나는 SUV 시장을 겨냥해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기아차는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인 신형 쏘렌토R을 출시할 예정이며, BMW도 '베이비 X6'라 불리는 쿠페형 SUV X4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소형 SUV 모델인 GLA를 출시하며, SUV 명가 지프에서도 신형 체로키를 내놓는다.

올해 1~6월까지 판매된 국산차 80만1631대 중 SUV의 비중은 26.4%에 해당하는 21만1361대다. 이 중 국산차는 전년(16만7162) 대비 15.3%나 증가한 19만2661대, 수입차는 18%가량 늘어난 1만8700대다. 

◆ 기아차 신형 쏘렌토R…5년 만의 완전 변신

▲ 기아차 신형 쏘렌토R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는 내달 2009년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쏘렌토R을 출시한다. 

기아차에 다르면 신형 쏘렌토R은 차체 크기가 현재 판매되는 모델보다 커진다. 길이는 90mm이상, 휠베이스(축거)도 80mm이상 늘어난다. 또,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53% 적용했으며,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려 차체 강성을 높였다. 특히, 천장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하는 등 경량화에 신경을 썼다. 

최근 공개된 신형 쏘렌토R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을 통해 선보였던 디자인 요소들이 일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그릴은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범퍼와 헤드램프도 볼륨감이 느껴지게 변했다. 안개등에는 LED 램프가 장착됐다. 후면부에는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돼 깔끔한 느낌을 주면서도 듀얼 머플러 등을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도 추가햇다. 

▲ 기아차 신형 쏘렌토R 렌더링 이미지

파워트레인은 신형 카니발에 사용된 2.2리터급 디젤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데, 카니발보다 가벼운 쏘렌토R에 탑재되면 더욱 뛰어난 주행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연비 역시 카니발(11.5km/l)보다 20%가량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와 달리 북미 시장에서 신형 카니발은 2.0리터급 터보 엔진과 3.3리터 V6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 BMW X4…'베이비 X6'의 매혹적인 자태

▲ BMW X4

X4는 BMW가 2008년 X6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쿠페형 SUV로,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아우디 Q5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X4의 차체는 X3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실내 구성은 X3와 비슷하지만, 앞범퍼부터 쿠페형 루프 라인을 거쳐 뒷범퍼로 이어지는 라인은 '베이비 X6'라 불릴 정도로 X6와 흡사하다. 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하는 BMW의 패밀리룩이 적용돼 차체가 넓어보인다. 

X4의 차체 크기는 길이 4671mm, 너비 1881mm, 높이 1624mm, 휠베이스 2810mm로 X3에 비해 길이는 14mm 길고, 높이는 36mm 낮다.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돼 X3보다 머리 공간이 부족하지만, 시트포지션을 앞좌석은 20mm, 뒷좌석은 28mm 낮춰 더욱 스포티한 주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또, 뒷좌석 시트는 40:20:40으로 접히며,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 적용된 트렁크는 최대 1400리터의 공간을 확보했다. 

▲ BMW X4 실내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각각 3개씩 탑재된다. X4 20i x드라이브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1초다. X4 28i x드라이브에도 동일한 엔진이 사용되지만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로 더 우수하다. X4 35i x드라이브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낸다. 

디젤 엔진의 경우 X4 20d x드라이브에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유럽 기준 19.2km/l의 연비를 낸다. X4 30d x드라이브는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 연비 16.9km/l다. 고성능 모델인 X4 35d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2kg.m, 연비 16.6km/l다.

국내에서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된  X4 20d x드라이브가 먼저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소형 SUV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

▲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

내달 21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소형 SUV인 GLA클래스가 출시된다. 

작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GLA는 A클래스와 CLA클래스 등에 사용된 MFA(Modular Fron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륜구동 플랫폼이지만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17mm, 너비 1804mm, 높이 1494mm며, 휠베이스는 2690mm다. 경쟁 모델로 알려진 BMW X1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너비는 넓고 높이는 낮아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다. 또, 차체 곳곳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돼 0.29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실내는 A클래스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만큼, 디자인과 소재 등이 비슷하다. 실내 공간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닌데, 특히 뒷좌석 공간이 좁다. SUV지만 A클래스보다 조금 넓은 수준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 실내

GLA는 156마력의 1.6 가솔린과 211마력의 2.0 가솔린, 136마력과 160마력을 발휘하는 2.2 디젤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는데, 국내에는 GLA200 CDI와 GLA45 AMG 4매틱 등 두가지 라인업이 판매된다. 

GLA200 CDI에는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의 성능을 발휘한다. GLA45 AMG 4매틱에는 2.0리터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낸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커맨드 온라인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비롯해 사각지대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주차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액티브 하이빔, 레이더 충돌 방지 어시스트 등의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GLA의 가격은 GLA200 CDI 4900만원, GLA45 AMG 4매틱 7110만원이다. 

◆ 지프 신형 체로키…매력적으로 재탄생한 지프의 신형 무기

▲ 지프 신형 체로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내달 20일, 지프 신형 체로키를 국내에 출시한다. 

신형 체로키는 2007년 이후 7년만에 부활하는 모델로, 컴패스와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SUV로, BMW X3와 아우디 Q5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신형 체로키의 외관은 다른 지프 모델들에 비해 한층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오버행(보닛에서 바퀴 중간까지의 거리)이 짧은 스포티한 디자인이며,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은 크롬으로 둘러싼 세로 모양의 7개 구멍으로 구성됐다. 헤드램프는 가로로 길게 찢어져 날렵한 모습이며, 보닛과 범퍼에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후면부는 두툼한 모양인데, 트렁크 라인에 굴곡을 주고 램프와 반사판을 길게 빼 볼륨감이 느껴진다.  

▲ 지프 신형 체로키 실내

신형 체로키에는 최고출력 170마력의 2.0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여기에 ZF의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우수한 연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체로키는 스포츠세단에 필적하는 탁월한 핸들링과 동급 최고 수준인 70여종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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