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2) 카트 타려면 어디로 가나요?…서울근교 카트장 3곳

지난달 열린 야마하 SL컵 ‘MZ220’ 클래스에 출전한 이후로 ‘카트앓이’에 시달리고 있다. 무거운 스티어링휠을 자유롭게 돌리기 위해 사무실에선 언제나 악력기를 한손에 쥐고 있으며, F1 선수 뺨치는 체중 조절도 겸하고 있다. 특히 목 운동과 옆구리 근력을 키우고, 가속페달을 10단계 쯤으로 나눠 밟는 컨트롤도 연습 중이다.

하지만 막상 계속되는 주말 취재 일정 때문에 카트는 타보지도 못 하고 있다. 또 카트를 타려 해도 가까운 카트장이나 시설에 대해 전혀 몰랐다. 우선 서울 인근에 위치한 카트장을 찾아보니 의외로 가까운 곳에 괜찮은 시설이 있었다. 서킷의 특성이 각기 조금씩 달라 묘한 도전심을 불러일으킨다. 열심히 연습해서 나중엔 하나씩 ‘도장깨기’를 해야겠다는 목표의식마저 생겼다.

‘카트앓이’에 동참하고 싶다면 주말엔 가까운 카트장으로 가보자. 최근엔 청소년 체험 학습으로도 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혹시 모른다. 우리 아이가 나중에 F1 레이서가 돼서 국위를 선양할지도. 어쨌건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레포츠임은 분명하다. 독자들의 즐거운 주말을 위해 모터그래프가 서울서 가기 쉬운 카트장 세곳을 찾았다.

◆ 잠실 카트체험장

코리아카트가 운영하고 있는 잠실 카트체험장은 2001년 문을 열었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활성화 및 올바른 이해와 기술 증대를 위해 설립됐다. 또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인성 교육 및 건전한 취미 생활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문 드라이버 발굴을 기획한다고 코리아카트 측은 설명했다. 현재 잠실 카트체험장에서는 야마하 SL컵과 대림스쿠터레이스 등이 열리고 있다.

잠실에 위치한 만큼, 야구 경기가 열리기 전에 가벼운 데이트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또 탄천을 거닐다 갑자기 스피드를 느끼고 싶다면 잠실 카트체험장을 들려보자.

3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며,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5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매우 월요일은 휴무, 공휴일은 정상영업한다. 행사 및 우천시에는 휴무다.

카트 이용 요금은 레저카트 1인승은 10분 1만7천원, 2인승은 10분 2만2천원이다. 스포츠카트의 경우 10분에 3만3천원이다. 이용요금에는 카트, 보험료, 연료, 타이어, 헬멧, 소모품 등의 비용이 포함됐다.

잠실 카트체험장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168-1번지 송파구탄천주차장에 위치했다. 자세한 사항은 02-420-38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파주 스피드파크

파주 스피드파크는 국내 카트 대회가 가장 많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 카트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길이 1.2km, 최대 직선거리 250m의 코스는 2개의 헤어핀 코너와 12개의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격이다.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 및 타이어, 스폰지 방호벽 등의 안전시설까지 갖췄다. 또 교육생들을 위한 세미나실이나 휴게실, 피트 및 정비실, 패독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