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65억원…"러시아 통화가치 하락 탓"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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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3 18:00
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65억원…"러시아 통화가치 하락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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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올해 상반기에 1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조7283억원, 당긴 순손실은 185억원이다. 판매량은 총 7만3941대로, 국내 3만3235대와 해외 4만706대(CKD 제외)다. 

쌍용차는 코란도C 등 주력 모델의 인기로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지만, 주력 수출 시장인 러시아의 통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해 이익이 줄어 영업손실은 15%가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3개월 연속 판매가 늘어 17.3% 성장한 1분기에 비해 2분기 판매량이 1.7% 감소한 것도 영업손실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2분기 내수 판매가 1분기보다 2.4% 증가했으며, 수출도 1분기 대비 6.3% 늘어나는 등 판매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C가 2만8923대 판매돼 전년 대비 8.7% 늘었으며, 코란도 스포츠도 17.3% 증가한 1만9484대가 팔리는 등 전체 판매량의 65%를 기록하며 주력모델로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면서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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