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서킷을 위한 페라리”, ‘페라리 챌린지’ 모델의 역사
  • 인제=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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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0 12:44
“오직 서킷을 위한 페라리”, ‘페라리 챌린지’ 모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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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페라리 고객들을 위한 축제, ‘2014 페라리 챌린지 아시아 퍼시픽’이 열렸다.

페라리 챌린지는 페라리 원메이크 레이스로 페라리 챌린지 모델을 구입하면 누구든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경기다. 1993년부터 시작됐으며 그동안 유럽과 북미 지역을 위주로 경기가 열렸다. 2011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도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최초로 경기가 열렸다.

 

페라리는 페라리 챌린지를 위해 서킷 전용 모델을 만들어왔다. 첫번째 챌린지 모델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이탈리아와 유럽 시리즈에서 사용된 ‘348 챌린지’로 1989년 처음 등장한 페라리 348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 페라리 348 챌린지.

일반 모델의 경우 3.4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했는데, 챌린지 모델은 성능이 320마력으로 향상됐다. 또 슬릭 타이어가 적용됐으며 새로운 배기시스템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에어로 다이나믹 파츠가 추가됐다.

▲ 페라리 348 챌린지.

두번째 챌린지 모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된 ‘355 챌린지’다. 페라리 355는 1994년부터 1999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3.5리터 V8 엔진,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37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 페라리 F355 챌린지.

여기에 355 챌린지 모델은 레이싱 시트, 롤케이지, 경량 배기시스템, 카본파이버 리어 스포일러, 14인치 브렘보 브레이크 디스크, 피렐리 레이싱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 페라리 F355 챌린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사용된 ‘360 챌린지’는 3.6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10마력, 최대토크 39.5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F1 기어박스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했다.

▲ 페라리 360 챌린지.

최고속도는 시속 298km에 달했고, 차체 중량은 1169kg이었다. 페라리는 360 챌린지를 기반으로 제작한 로드카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를 내놓기도 했다.

▲ 페라리 360 챌린지의 엔진.

네번째 챌린지 모델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사용된 ‘F430 챌린지’로 4.3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83마력, 최대토크 47.4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6단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페라리 F1의 최신 기술이 더해졌다.

▲ 페라리 430 챌린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더블 위시본 방식의 서스펜션, E-디퍼런셜, 레이싱 배기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9초,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다.

▲ 페라리 430 챌린지.

2011년부터는 458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제작된 ‘458 챌린지’가 사용됐다. 458 챌린지는 페라리의 전용 테스트 트랙인 피오라노 서킷에서 F430 챌린지에 비해 2초 가량 빠른 1분16초5의 기록을 세웠다고 페라리는 설명했다.

▲ 페라리 458 챌린지.

카본파이버 패널과 창문을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무게를 감량했고, 각종 레이싱 전용 부품이 적용됐다. 4.5리터 V8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시스템이 탑재됐다.

▲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에는 458 챌린지 성능을 개선한 ‘458 챌린지 에보’가 사용됐다. 458 챌린지 에보는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가 추가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범퍼 디자인과 공기흡입구 등이 변경됐다. 4.5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5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변속기를 개선해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높은 토크가 발휘되도록 했다.

▲ 올해부터 사용된 페라리 458 챌린지 에보.

브렘보의 최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F1 트랙션 컨트롤, 최신 전자제어 시스템, 19인치 레이싱 휠 및 피렐리 레이싱 슬릭 타이어가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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