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쿠페, "탐나게 변했다"…차체 키우고 고성능 엔진 탑재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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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6 15:09
신형 제네시스 쿠페, "탐나게 변했다"…차체 키우고 고성능 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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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차체를 키우고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한다. 

15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개발해 이르면 2016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매체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차체를 키우고 고배기량 파워트레인 장착, 실내외 디자인 개선, 안전·편의사양 추가 등 더욱 고급스럽게 변한다. 

매체는 "현재 제네시스 쿠페는 포드 머스탱이나 스바루 BRZ 등과 경쟁하는 소형 스포츠 쿠페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BMW 6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등을 겨냥해 중형 스포츠 쿠페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 2.0 터보 엔진과 3.8 V6 엔진 대신 5.0리터급 V8 엔진이 새롭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대차가 개발한 항시사륜 시스템인 H트랙도 선택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에쿠스와 미국형 제네시스 등에 탑재된 현대차의 5.0 V8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제네시스 쿠페에 사용되는 2.0 터보는 275마력, 38.0kg·m를, 3.8 GDi 엔진은 350마력, 40.8kg·m를 낸다.  

고성능 엔진이 장착된 만큼, 차체 역시 작년 11월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DH)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더욱 커진다. 특히, 커진 크기만큼 뒷좌석 공간이 넓어져 거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실내외 디자인은 현대차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기반으로, 콘셉트카 HND-9의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제네시스 세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면서 "신형 제네시스 쿠페 역시 E클래스 쿠페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한편, 현대차가 작년 3월 열린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HND-9은 공개 당시부터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로 화제를 모았다. 

HND-9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9번째 콘셉트카로, '롱 후드, 롱 휠베이스' 스타일의 후륜구동 방식 스포츠 쿠페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전체적인 디자인은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에서부터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 헥사고날 형태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실버 소재, 범퍼 일체형 듀얼 트윈 머플러 등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차체 크기는 길이 4695mm, 너비 1890mm, 높이 1340mm, 휠베이스 2860mm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적극 사용해 차체 무게를 줄였다. 또, 고성능 스포츠카에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했으며, 22인치 초대형 알로이휠을 장착하는 등 고성능 스포츠 쿠페에 걸맞는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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