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 주커버그의 지갑 연 슈퍼카, 파가니 와이라는 어떤 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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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5 14:24
‘구두쇠’ 주커버그의 지갑 연 슈퍼카, 파가니 와이라는 어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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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이 시대 최고의 젊은 기업가로 평가 받는 마크주커버그가 최근 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구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재산이 무려 38억달러(약 3조9천억원)에 달하는 주커버그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기로 유명해 이번 슈퍼카 구입 소문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커버그가 구입했다고 알려지는 차는 파가니 와이라. 기본 가격만 약 15억3천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슈퍼카다. 최근 파가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 마이애미, 비버리힐스 등에 전시장을 열고 그들의 대표 모델인 존다(Zonda)와 와이라(Huayra)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주커버그는 미국 전시장에서 와이라를 주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와이라는 파가니의 플래그십 모델로 남미 바람의 신인 와이라-타타에서 이름을 따온 슈퍼카다. 또 1969년 아르헨티나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모두 석권하기도 했던 전설적인 경주차의 이름과도 같다.

 

2011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와이라에는 메르세데스-AMG의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파가니는 터보 차저와 인터쿨러를 개선하고 ECU를 새롭게 설계해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터보랙을 없애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출력은 730마력, 최대토크는 102kg.m에 달한다. 7단 시퀀셜 기어가 조합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3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370km에 이른다. 

 

섀시는 카본 모노코크 구조로 설계돼 차체 무게는 1350kg에 불과하다. 문짝이 하늘로 열리는 걸윙 도어가 적용됐다. 또 마치 비행기의 보조 날개처럼 속도, 스티어링 조작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져 다운포스를 높이는 플랩(Flap)이 적용돼 주행성능을 높였다.

 

이밖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과 티타늄 배기시스템, 차체를 높여주는 프론트 리프팅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파가니 와이라는 완벽한 고객 주문 생산을 통해 제작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대신 가격도 만만치 않다. 가장 저렴한 옵션은 안전벤트 색상 추가는 약 120만원(850유로), 후방 파킹 센서는 약 210만원(1500유로), 후방카메라는 약 680만원(4900유로), 차체를 카본파이버로 휘감는 풀 카본 바디워크는 무려 약 1억5700만원(11만2500유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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