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지난 3일(현지시각), F-타입 R 쿠페를 타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주행하는 모습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다. 

F-타입 R 쿠페에는 5.0리터급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69.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퀵시프트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기어비를 세밀하게 제어해 빠르고 정밀한 변속이 가능하다.

F-타입 R 쿠페의 최고속도는 30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2초다.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F-타입 R 쿠페가 직선 구간에서 매우 빠른 것은 아니지만, 핸들링이 우수하고 전자장비가 훌륭해 코너를 공략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F-타입 R 쿠페는 변속기를 수동 모드로 바꾸면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패들 쉬프트와 중앙의 스포츠 쉬프트 셀렉터를 이용해 완전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맞추면 엔진 응답성과 변속 반응이 더욱 빨라져 더욱 스포티한 주행을 할 수 있다. 

또,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장착돼 주행 상태와 도로 상황에 따라 차체의 움직임을 예상해 댐퍼의 강도를 조정해주며,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더욱 날렵한 핸들링으로 코너를 날카롭게 빠져나올 수 있다. 

여기에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추가돼 회전수가 3000rpm에 도달하면 특유의 우렁찬 배기음을 낸다. 

재규어 F-­타입 R 쿠페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됐으며, 가격은 1억71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