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들쑥날쑥 할인? 이젠 없다! 그래야 딜러사·고객도 이득"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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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1 15:08
지프 "들쑥날쑥 할인? 이젠 없다! 그래야 딜러사·고객도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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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들쭉날쭉한 할인으로 비판받은 지프 브랜드에 대해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앞으로는 일관성 있는 가격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
지프 랭글러 사하라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잦은 판매가격 변화와 들쑥날쑥한 할인이 고객의 구매 결정을 어렵게 했다"라며 "앞으로는 일관성 있는 가격정책으로 고객이 차를 구매할 때 '오늘 살까 내일 살까' 고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프는 불과 몇 주 사이에 오르내리는 할인율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체로키를 1600만 원 할인했는데, 그럼에도 재고가 소진되지 않자 2주 만에 할인 폭을 신차가의 33%인 2100만 원까지 늘렸다. 할인 직전 정상가에 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하루아침에 2000만 원 이상 손해를 본 셈이다.

문제는 지프가 2022~2023년에 차값을 집중 인상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판매량이 줄었고, 쌓인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수천만 원을 다시 할인하는 '고육지책'을 사용한 것이다. 

지프는 지난해 들쭉날쭉한 할인 정책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프는 지난해 들쭉날쭉한 할인 정책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방실 사장은 일관적인 가격 정책이 궁극적으로는 스텔란티스코리아뿐만 아니라 딜러와 소비자에게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방 사장은 "딜러 입장에서도 할인 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막게 되고, 수익을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재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고에은 좀 더 편안한 구매 서비스 경험을 느낄 수 있고, 중고차 잔가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할인이 완전히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방실 사장은 "자동차를 유통하다 보면 재고가 쌓일 수도 있고, 신차가 출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각의 모델, 시기, 재고 수준에 따른 판매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300만 원을 할인하다가 갑자기 월중에 500만 원 할인, 월말에는 700만 원 할인하는 등 급속도로 변하는 할인 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방 사장은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이미 한 차례 가격을 인하한 경험이 있는데, 가격을 인하해도 (판매량의) 큰 변화는 없었다"라며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고객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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