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아우디 신형 R8, "아우디 기술력의 상징"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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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9 18:21
[스파이샷] 아우디 신형 R8, "아우디 기술력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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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우디의 최고급 스포츠카 R8의 2세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변화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신형 R8의 테스트 장면이 스파이샷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것도 신형 R8의 공개가 머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2006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우디 R8은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르망 콰트로(Le Mans Quattro)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6번 출전 5번 우승한 경주용차 R8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아우디의 목표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아우디가 공공연하게 속내를 드러내진 않았지만 R8의 상당 부분은 가야르도와 닮았다. 특히 5.2리터 V10 엔진은 엔진 커버만 아우디일 뿐이다. 아우디는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특유의 알루미늄 차체와 콰트로 시스템을 강조했다. 알류미늄 차체는 강철 차체에 비해 무게는 210kg 가볍다. R8은 람보르기니처럼 작업자가 직접 손으로 부품을 조립해 완성한다. 그래서 하루 생산량은 약 30대에 불과하다.

 

이번에 공개될 2세대 신형 R8은 더욱 람보르기니의 영향을 받게 된다. 아우디의 매끈한 디자인은 큰 차별점이겠으나 뼈대는 우라칸 LP610-4의 것을 사용하게 된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한 차체에 카본 파이버 구조물을 더해 경량화와 강성 확보를 꾀했다.

 

엔진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성능은 소폭 향상된다. 최고출력 430마력을 발휘하던 V8 엔진은 450마력으로, 최고출력 525마력을 발휘하던 V10 엔진은 570마력으로 향상됐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와 콰트로 시스템이 조합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의 힘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여섯개의 실린더만 작동하게 되는 가변 실린더 시스템도 추가된다. 아우디에 따르면 신형 R8은 현행 모델에 비해 연료효율성이 10% 향상됐다.

 

실내에는 아우디 TT,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등에 적용되는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탑재된다.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속도계와 회전계 외에도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각종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착된 신형 R8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새로운 디자인도 가늠할 수 있다. 범퍼, 그릴, 헤드램프, 공기흡입구 등의 디자인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헤드램프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테일램프와 스포일러 등도 디자인이 개선됐으며 트윈 머플러도 새롭게 변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 R8은 이르면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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