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상위 10대 중 9대가 디젤차…독일차 독주 이유있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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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7 21:29
판매 상위 10대 중 9대가 디젤차…독일차 독주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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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의 디젤 열풍은 좀체 멈출 기세가 아니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진화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집계에 따르면 6월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9대가 디젤 엔진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판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711대가 판매된 BMW 520d가 1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2대), 아우디 A6 2.0 TDI(504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472대), 메르세데스-벤츠 E250 CDI 4매틱(425대), 렉서스 ES300h(424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416대), 아우디 A4 2.0 TDI(401대), 인피니티 Q50 2.2d(390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387대)가 뒤를 이었다.

▲ BMW 5시리즈
▲ 렉서스 ES300h

이중 디젤 엔진이 아닌 모델은 렉서스 ES300h 뿐이다. 이 또한 순수 가솔린 엔진 차량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판매상위 10대 모델은 13.1~16.9km/l의 우수한 공인연비를 갖췄다. 

▲ 인피니티 Q50

특히 6월 가장 많이 판매된 10대의 수입차 중에 9대가 독일산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다. 9번째로 높은 판매를 기록한 인피니티 Q50 2.2d의 메르세데스-벤츠 2.2리터 디젤 엔진 탑재는 옳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9대의 베스트셀링 디젤 모델 중에 6대는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TDI 엔진 장착 차량이었다.

 

이런 경향은 상반기 수입차 누적판매대수 집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역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0대 중에 9대는 디젤 모델이었다.

▲ 폭스바겐 티구안
▲ 아우디 A6

상반기 판매 수입차 베스트세링 모델은 3863대가 판매된 BMW 520d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3675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3052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2579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2509대), 아우디 A4 2.0 TDI(2491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2094대), 렉서스 ES300h(2002대), BMW 320d(1969대), 메르세데스-벤츠 E250 CDI 4매틱(1941대)가 뒤를 이었다.

이중에서도 디젤 엔진이 아닌 모델은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 중에 8번째로 많이 팔린 렉서스 ES300h가 유일하다.

독일산 디젤 열풍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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