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1일 레이 E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레이 EV는 도심 주행에 특화된 경형 전기차다. 최고출력 64.3kW(약 87마력), 15.0kgf·m를 내는 전기모터를 적용해 가솔린 모델(76마력, 9.7kgf·m)보다 출력 및 토크가 각각 15% 및 55% 향상됐다.
셀은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복합 205km(도심 23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 효율은 5.1km/kWh다(14인치 타이어 기준). 150kW급 급속 충전기 이용 시 10-80%까지 40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7kW급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0%까지 6시간 만에 충전된다.
이와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모드도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도심형 엔트리 EV로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차 고객에게 합리적인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승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레이 EV는 물론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기아의 진정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 EV의 가격은 4인승 승용 2775~2995만원, 2인승 밴 2745~2795만원, 1인승 밴 2735~2780만원이다. 서울 거주자가 레이 EV를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512만원)과 지자체 보조금(135)만원 등 총 647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실구매가는 4인승 기준 2128~2308만원까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