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가성비'를 앞세운 신형 티볼리를 출시했다. 시작 가격은 1883만원으로, 앞서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2052만원~)보다 170만원가량 낮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을 견인해온 모델로, 2030 세대를 아우르며 각광받은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티볼리는 상품성 전반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회 초년생들의 접근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외형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곳은 전면부다. 독특한 형상의 그릴과 비대칭 스노클을 개성있게 연출했고, 볼륨감있는 범퍼 디자인을 더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휠은 트림에 따라 16인치, 17인치, 18인치 등 세가지가 제공되며, 차체 색상은 10가지로 운영된다. 

실내에는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새롭게 적용됐다. 천연 가죽 시트를 쓴 내장재는 오렌지, 그레이 투톤, 블랙 등 3가지를 준비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원격 제어 기능이 포함된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은 무료 사용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14가지에 달한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을 시작으로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부주의 운전 경고, 안전거리 경고, 앞차 출발 경고, 중앙 차선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이 적용됐고, 차체의 79%를 고장력 강판으로 구성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썼다. 

파워트레인은 두 종류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비롯해 가성비를 강조한 1.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마련됐다.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63마력을 발뤼하며, 자연흡기 사양은 126마력을 낸다. 복합연비는 각각 12.0km/l, 11.6km/l이며, 두 엔진 모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볼리는 2015년 출시해 지난 2023년 5월까지 29만대에 육박하는 누적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켜 왔다"며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티볼리는 고객의 니즈는 물론 갓(God)성비를 더한 만큼 정체기에 접어든 소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뉴 티볼리의 가격은 1.6 가솔린 1883~2244만원, 1.5 가솔린 터보는 2209~2598만원이며, 티볼리 에어는 2294~269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