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신형 투아렉을 24일(유럽 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3세대 투아렉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R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R

페이스리프트답게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디테일에 변화를 줬는데, 2개의 헤드램프 전구를 3개로 늘리고 디자인도 바꿨다. 얼핏 봐서는 기아 쏘렌토와 비슷한 느낌이다. 주간주행등은 램프 하단부로 이동하고 폭스바겐 로고를 중심으로 그릴을 가로지르게 했다. 

고성능 R라인은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적용했고, 그릴 하단부에는 검정색 플라스틱 비중을 늘려 묵직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후면에는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라이트 바와 신규 램프 그래픽이 자리했다. 전기차인 ID. 시리즈와 흡사하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실내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실내

실내는 기존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12인치 계기판과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이노비전 콕핏이 기본 사양으로, 최신형 HD 내비게이션과 향상된 음성 제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45W C타입 USB 충전 단자 등을 탑재하는 등 디지털 사양을 늘렸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기본이다. 여기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e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R e하이브리드도 마련됐다.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방식으로, 14.3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로만 약 50km를 달릴 수 있다. 이밖에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 에어서스펜션 등이 들어간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R

새로운 시스템도 추가됐다. 루프에 센서를 내장해 천장 하중을 감지하고, 이에 맞춰 변속기 응답성과 서스펜션 감쇠력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폭스바겐 측은 "루프박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 적용을 염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투아렉은 베이직, 엘레강스, R라인, R 등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독일 기준 6만9200유로(약 98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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