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플래그십 그랜드 투어러(GT) 'DB 시리즈'의 신규 모델 티저를 23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측은 "신형 DB 시리즈는 단순한 GT 그 이상일 것"이라며, "그랜드 투어러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DB 시리즈의 새로운 세대를 시작할 기념비적인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DB시리즈 출시 75주년이자 전설로 남은 DB5가 탄생한지 60년을 맞는 해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는 설명이다.

얼핏 보이는 외관은 기존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 모습이다. 물방울 모양 헤드램프와 커다란 수평형 프론트 그릴, 근육질 보닛 등이 고성능을 암시한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실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부품을 그대로 적용했던 기존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센터페시아를 적용했다. 이외에 신형 스티어링 휠 및 전자식 기어노브 등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스턴마틴 관계자는 "신형 DB 시리즈는 '고성능'과 '울트라 럭셔리'라는 가치로 표현될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과 정확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완벽하게 녹아드는 첨단 기술 등을 오랜 기간 동안 인정받아 온 우아한 스타일과 완벽한 장인정신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