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 재규어, 2025년 전기차로 돌아온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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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8 15:45
'잠시만 안녕' 재규어, 2025년 전기차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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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에 나선다.

발표 중인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사업 책임자
발표 중인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사업 책임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5일 서울 잠실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로빈 콜건 대표는 영국 본사에서 진행 중인 '리이매진'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의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4월, 앞으로 5년간 약 25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재규어는 전기차 브랜드로 바뀐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차량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파격적 행보에 나섰다.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2025년 신형 전기차 3종이 나올 때까지 체질 개선과 내실을 다진다는 목표다. 

2025년 공개될 재규어의 신형 전기차 중 첫 번째 모델은 재규어가 독자 개발한 J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4도어 GT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700km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영국 기준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재규어 생산 라인
재규어 생산 라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재규어는 직접 판매 모델로 바뀐다. 현재 한국에서 딜러사를 거치지 않고 전기차를 직접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테슬라와 폴스타뿐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에서 디자인, 기술,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규어와 함께 랜드로버도 전동화를 적극 추진한다. 레인지로버에 적용된 EMA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5년 레인지로버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6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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