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올해 코란도·토레스 전기차 출시…토레스 전기 픽업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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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8 10:18
KG모빌리티, 올해 코란도·토레스 전기차 출시…토레스 전기 픽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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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3종을 내놓으며 화려하게 부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G모빌리티는 27일 영업 부문 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계획을 공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는 국내외 마케팅 활동 강화 방안을 비롯해 신규 사업과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이 담겨 있었다.

코란도 이모션
코란도 이모션

우선, 다음 달 코란도 이모션의 개량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다시 연다. 지난 2021년 당시 쌍용차는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지만, 배터리 팩을 납품하던 LG전자가 배터리 패키징 사업을 중단하며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성적은 국내 114대, 해외 942대 등 1056대에 불과하다.

코란도 이모션은 배터리팩을 바꾸고, 디자인을 일부 손봐서 재출시될 전망이다. 토레스 EVX와 마찬가지로 중국 BYD사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유력하다. 이와 더불어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은 폐쇄형 그릴의 디자인 변경도 예상된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11월에는 KG모빌리티의 기대주인 토레스 EVX가 출시된다. 앞서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먼저 공개된 토레스 EVX는 기존 토레스의 강인한 이미지에 미래지향적인 요소들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북두칠성 모양의 주간주행등 대신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이 들어갔고, 범퍼 앞쪽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 모양을 본떠 만든 토잉커버를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 역시 돌출형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두 화면을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됐다.

토레스 EVX는 BYD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되며, 용량은 73.4kWh다.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KG모빌리티 측은 420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공개된 가격은 트림에 따라 4850~5200만원이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만든 픽업트럭은 2025년 1월 출시된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O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공개된 콘셉트카를 보면 토레스의 터프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픽업 특유의 실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인 구성은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다.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 내장된 그릴은 불을 밝힌 성벽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돌출된 클래딩과 가니쉬는 차체를 보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버클 형태의 사이드 리피터는 차체 하부와 바디를 연결하는 느낌을 줬다. 

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기능들도 숨어있다. 데크는 가로 바와 슬라이딩 커버를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고, 루프바스켓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데크 바닥에 설치된 밀폐 보관함과 보관함 커버에는 각종 장비와 V2L 커넥터를 탑재해 야외활동에서 다양한 전자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콘셉트카의 그릴에 'EVT'라는 엠블럼이 붙은 것으로 미뤄볼 때 신형 전기 픽업의 이름은 토레스 EVT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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