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만난 머스크, "한국, 여전히 최우선 투자후보"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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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7 10:33
윤 대통령 만난 머스크, "한국, 여전히 최우선 투자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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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와 만났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두 사람의 회동은 작년 11월 화상 면담 이후 5개월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머스크 CEO가 먼저 요청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해줄것을 요청했다. "(한국은)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테슬라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 CEO도 윤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했다.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준비한 기가팩토리 유치 관련 자료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일론 머스크 (사진 = 대통령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일론 머스크 (사진 = 대통령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쟁자인 인도네시아가 기가팩토리 설립 예비 계약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테슬라 생산시설을 유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도 새로운 가능성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가팩토리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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