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408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계약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전계약 개시 이후 일선 전시장에서는 푸조 408 계약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가격과 주요 사양에 대한 상담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실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실용성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패스트백 특유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하면서도 SUV에 견줄 만큼 뛰어난 공간감을 갖췄기 때문이다. 408은 279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하고, 트렁크는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되는데, 이는 푸조의 주력 SUV인 3008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408은 이미 유럽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2022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모두를 위한 스포츠카' 라는 외신들의 평가를 이끌어냈고, 유럽에서만 1만6000여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일정이 결정되기 전 부터 미리 받아놓은 비공식 사전계약 물량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국 순회전시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도 좋은 날짜를 받아내기 위한 딜러사들간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408 공식 출시에 앞서 전국 전시장을 순회하는 프리뷰 투어도 진행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강남 전시장을 시작으로 수원·분당(4/29~30), 부산·일산(5/6~7), 광주·창원(5/13~14), 대전·천안(5/20~21) 전시장에서 408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408은 알뤼르와 GT 등 두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40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며, 트림별 상세 정보 및 가격은 공식 출시 시점인 5월 말 경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