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또 무상수리에 들어간다. 출시 5개월 만에 무려 10번째다.
이번에는 전자식 변속 시스템제어기(SCU) 오류가 원인이다. 신형 그랜저는 기계식 변속이 아닌 전기적 신호로 변속하는 장치(SBW)가 적용됐다. 이를 제어하는 SCU가 변속 중 오류를 일으켜 변속이 불가능하거나 계기판 경고 문구가 뜰 수 있다.
무상수리 대상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생산된 그랜저 및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해 3월14일까지 생산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이다.
해당 문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 단 블루링크 개통차에 한하며, 미가입 시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출시 이후 10번째 무상수리가 이어지며 초기 품질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동꺼짐, ECU 소프트웨어부터 도어 핸들, 파워트렁크, 타이어 공기 주입기 등 원인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후방카메라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오류도 발견돼 비공식적 무상수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