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최고급 전기차' EX90 엑설런스 공개 [2023 상하이]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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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9 14:40
볼보, '최고급 전기차' EX90 엑설런스 공개 [2023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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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18일 2023 상하이오토쇼에 참가해 EX90 엑설런스를 공개했다. 내년 출시를 앞둔 EX90에 프리미엄 사양들을 추가한 최고급 모델이다. 

볼보 EX90 엑설런스
볼보 EX90 엑설런스

외형은 기존의 7인승 EX90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투톤 페인트를 적용했고, 22인치 단조 휠을 장착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이 외 디자인 요소는 EX90과 동일하게 구성된 모습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 있다. EX90 엑설런스는 2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2열은 독립시트로 구성했고, 3열은 제거했다. 개별 좌석에는 목 쿠션이 추가됐으며, 센터콘솔과 각종 리모컨, 음료와 컵을 넣어둘 수 있는 냉장고도 더했다.

각종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도 특별하다. 천연 원목으로 제작된 패널에 터치 센서를 내장했고, 이를 통해 3단 조절식 열선 시트와 5단계에 걸쳐 조작할 수 있는 마사지 시트도 작동시킬 수 있다. 중앙에 있는 오레포스 크리스탈 장식을 조작하면 최대 3가지 향을 분출하는 디스펜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볼보 EX90 엑설런스
볼보 EX90 엑설런스
볼보 EX90 엑설런스
볼보 EX90 엑설런스

내장재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들로만 만들었다. 재활용 페트병은 물론, 윤리적으로 생산된 양털과 바이오 직물로 만든 노르디코 소재 등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양털은 동물 복지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윤리적으로 채취·가공됐다. 

대부분의 기능은 중앙에 위치한 14.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동된다. 내비게이션과 전화 등은 물론, 실내 온도조절 등 다양한 조작을 빠르게 할 수 있게 설계됐다. 구글 HD 지도와 음성인식, 앱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5G 통신으로 앱 설치나 정보 탐색을 할 수 있다. 초광대역(UWB) 스마트폰 디지털 키 기술을 통해 가족 및 친구와 손쉽게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코어 컴퓨터는 8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 및 루미나르 라이다(LiDAR) 등과 연결된다. 이들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360도로 차를 모니터링한다.  라이다는 전방 250m 보행자와 반경 120m에 있는 작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카메라와 달리 빛에 의존하지 않아 고속·야간 주행에서도 외부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볼보는 OTA를 통해 라이다 성능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볼보 EX90 엑설런스
볼보 EX90 엑설런스

오디오 시스템은 오직 EX90 엑설런스만을 위해 별도의 조율 작업을 거쳤다. 볼보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하는 바워스&윌킨스 오디오가 내장됐으며,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통합형 스피커는 탑승객의 사운드 몰입감을 높여준다다.

파워트레인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한 사륜구동 사양이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토크 92.8kgf·m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최대 600km다(WLTP 기준). 초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를 외부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능도 탑재된다.

한편, 볼보는 EX90 엑설런스를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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