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만든 신형 3도어 해치백 모델이 공개됐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원은 11일(현지시각), 미니가 일부 매체에 4세대 신형 미니 쿠퍼 공식 이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공개된 차량은 전기차 버전인 미니 일렉트릭 S다.

전반적인 외관은 기존 모델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디테일은 큰게 변했다. 링 형태 주간주행등 안쪽에는 두 줄 디테일이 추가됐고, 수염이라 불렸던 그릴 테두리는 얇아져 한층 세련된 모습이다. 그릴 가운데는 레이더 센서가 추가됐다. 주행 보조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부는 미니 고유의 헤리티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사진 전면 유리부터 플로팅 스타일 루프,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차량을 가로지르던 스테인리스 숄더 라인은 자취를 감췄고, 동그란 사이드미러는 타원형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매립형 도어핸들이 적용됐다. BMW 신형 모델에서 쓰이는 것과 동일한 부품으로 보인다.

후면부의 변화는 파격적이다. 영국 국기를 본뜬 테일램프가 뾰족한 삼각형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로고가 있던 자리는 트림명을 나타내는 레터링이 대신했고, 로고는 그 위로 이동했다. 미니 특유의 길다란 안테나는 샤크핀 방식으로 교체됐다. 

아직 실내 변화 및 구체적인 제원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15마력 전기모터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최대 400km(WLTP 기준) 이상을 주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연기관도 함께 운영되는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효율성을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