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저절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반인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벤처기업인 크루즈오토모티브는 2012년형 아우디 A4와 S4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시스템 'RP1'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RP1은 기존 차량에 GPS, 센서, 카메라, 컴퓨터, 레이더 등을 장착한 시스템으로, 센서에서 얻은 주변 환경 정보를 컴퓨터가 분석해 스티어링휠과 페달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한 아우디 A4와 S4가 내년부터 일반인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기술력은 최신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완전 자율주행자동차 사이에 위치하는 수준이다. 주행의 대부분을 시스템을 통해 제어할 수 있지만, 아직은 전체를 통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특히, 구글 등 각 브랜드가 자율주행자동차를 시험 운행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지정된 몇몇 고속도로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크루즈오토모티브 관계자는 "내년 1월 판매를 목표로 23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이미 50여명이 구입하겠다고 계약을 했다"면서 "캘리포니아주와 협의해 일반인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면허도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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