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3년 연속 2조 매출…7년 만에 흑자 전환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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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0 15:36
폭스바겐그룹코리아, 3년 연속 2조 매출…7년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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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2022년도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3년 연속 2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가운데, 2015년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7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2조2790억원으로 2020년 이후 3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 역시 294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이는 벤틀리(+53.2%)와 람보르기니(+14.2%)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우디(-16.4%)가 크게 줄며 그룹 전체 판매대수는 6.0% 떨어진 3만8371대(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함)에 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에도 순이익은 적자다. 재무제표상 잡이익(32억7817만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1년(931억486만원)보다 96.4%나 하락한 수치다. 그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독일 본사 측에서 지원해온 돈을 잡이익으로 표기해온 점을 고려하면, 본사 지원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기부금(12억3303만원)도 적자 영향으로 44.2% 하락했다. 다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4.2%로 여전히 수입차 업계 최상위권이다. 판매 규모가 가장 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03%)보다도 한참 높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본사 배당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에는 6년 만에 155억원을 최대 주주 폭스바겐 파이낸스 룩셈부르크 S.A.에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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