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행거리 635km' 유니버스 수소차 출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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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6 11:02
현대차, '주행거리 635km' 유니버스 수소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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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고속형 대형버스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의 디자인은 수소전기버스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면부 그릴 위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 선을 추가했고, 차체와 일체감 있는 직선형 루프 디자인을 채택해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에는 심플한 슬림형 시트를 통해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착좌감을 개선해 승차감도 높였다.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블루링크 플릿도 마련됐다. 연비와 충전 패턴을 분석해주고, 실시간 운행 상황부터 고장 발생 여부까지 제공하는 기능으로, 5년간 무상 제공된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햅틱 스티어링 휠, 후방 모니터, 후방 주차거리 경고 등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마련했다. 

파워트레인은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은 335kW(약 445마력), 최대토크 122.4kgf·m을 발휘하는 안티저크 모터가 탑재됐으며, 수소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는 48.2kWh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35km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차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MR(Magneto Rheological fluid, 자기 유변 유체) 댐퍼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여기에 차량의 흔들림을 감소시키는 제어 로직까지 적용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도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대형 상용차 전 차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고객들의 많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정부의 수소버스 연료전지 교체 시범 사업 대상 차종에 선정되며 시범 사업을 수행할 6개 지자체에 우선 보급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송 부문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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