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부터 모닝·쏘렌토·레이EV·카니발까지…기아, 올해 신차 쏟아낸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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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5 16:26
EV9부터 모닝·쏘렌토·레이EV·카니발까지…기아, 올해 신차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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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5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23년 신차 출시 계획을 내놨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 3종과 파생차종 및 상품성 개선모델 6종 등 총 9개 신차가 시장에 나온다. 

기아 EV9
기아 EV9

우선,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한 EV9이 5월에 출시된다. EV9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내·외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시그니처 라이팅 스타맵을 적용한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측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타맵을 적용해 통일감을 강조했고, 바퀴를 감싸는 펜더는 볼륨감을 넣은 다각형으로 디자인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아 모닝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기아 모닝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6월에는 모닝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다. 2020년 5월 이후 두 번째 부분 변경을 맞게 되는 모닝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의 소소한 외모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헤드램프는 니로나 EV9과 비슷하게 세로형 디자인이 채택된다. 이와 더불어 감지 범위가 확대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되며 최신 경차인 현대차 캐스퍼급 안전 사양을 갖추게 된다. 캐스퍼와 마찬가지로 1.0 터보 엔진의 부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는 7월로 예정됐다.  EV9과 유사하게 각지고 화려한 외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 체급 아래인 스포티지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한 줄로 이어놓는 디자인을 채택한 만큼 쏘렌토 역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 

레이 전기차는 8월에 출시된다. 2018년 단종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레이EV는 한층 늘어난 주행거리가 핵심이다. 당시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100km 초반에 불과했던 주행거리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CATL이 제조한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경우 충돌 시 화재 가능성이 낮고, 가격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K5
기아 K5

10월에는 K5의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됐다. 출시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지만, 먼저 공개된 형제차 '쏘나타 디 엣지'처럼 더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기어 셀렉터 형상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기존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많았던 만큼, 외모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등의 일부 디테일이 바뀌는 정도다. 스팅어가 단종을 맞은 만큼, 일각에서는 2.5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 K5 GT 투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11월에는 카니발 부분 변경이 예고됐다.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세로형 램프가 적용되며 이미지가 크게 바뀐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쏘렌토, 싼타페 등에 탑재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토요타 시에나가 독점하고 있던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장에서 직접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기아 콘셉트 EV5
기아 콘셉트 EV5

중국 전략형 EV5도 11월에 출시된다. 기아는 지난달 EV5 콘셉트 모델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EV5 콘셉트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테마로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분위기의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EV5는 중국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만들어 다양한 고객의 기대를 맞출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EV5를 국내에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리오(프라이드) 풀체인지와 소형 SUV 쏘넷 부분 변경 등 해외 시장 전략형 모델들이 각각 10월과 12월에 출시된다.

기아 2023 신차 런칭 계획표
기아 2023 신차 런칭 계획표

한편, 기아는 5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 글로벌 시장에 4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5%(238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는 7.5%, 친환경차 판매는 15.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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