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이 차는 꼭 보세요'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차 TOP5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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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1 11:47
'서울모빌리티쇼, 이 차는 꼭 보세요'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차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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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 킨텍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모터쇼에는 12개국 163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고, 21개 차가 최초 공개됐다. 각 브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도 10종에 달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꼭 봐야 할 차들을 모터그래프 기자들이 고르고 또 골라봤다. 

# BMW M3 투어링

"이 차를 보고도 '왜건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사진으로는 절대 담지 못하는 M의 멋짐, 꼭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길" - 전승용 편집장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M3 투어링은 콘셉트카에 머물렀던 E46 M3 투어링을 계승한 모델로, 가벼운 차체와 터보 엔진, 사륜구동 시스템을 겸비해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투어링 모델인 만큼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0리터로 3시리즈 세단(481리터) 대비 크고, 2열 폴딩 시 최대 151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시트는 4:2:4 구조로 변환할 수 있고, 트렁크 플로어에는 미끄럼 방지 레일을 추가해 화물이 굴러다니지 않도록 배려했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6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는 66.3kgf.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만에 주파한다. 이를 바탕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35초60만에 돌파했는데, 이는 왜건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SL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의 리빙 레전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EQ의 ‘대중소’ 디자인에 피곤함을 느끼고 계신 메르세데스 팬들에게 광명을 가져다줄 모델" - 김상영 기자

메르세데스-AMG SL
메르세데스-AMG SL

SL은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면서 동시에 AMG에서 독자 개발한 첫 번째 SL이다. 선대 모델의 다이내믹한 이미지와 벤츠의 기술력, 여기에 AMG의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내외관은 300 SL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 등 SL 특유의 비율을 완성했으며, 제트기 터빈에서 영감받은 송풍구 디자인과 함께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 및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 등의 디지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기본이다.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6kg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15km/h로 제한된다. 여기에 사륜구동 4MATIC을 통해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한다. SL 최초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 휠도 탑재했다.

# 현대차 N 비전 74

"머나먼 이야기 같은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에 우리에게 가까운 포니의 모습을 담아냈다. 낯선 고성능의 영역을 익숙한 곳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박홍준 기자

현대차 N 비전 74
현대차 N 비전 74

N 비전 74는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개발된 차다. 실제 주행도 가능해 '움직이는 연구소' 역할을 하며 다양한 고성능 기술을 파생시키고 있다.

외형은 1974년 현대차의 콘셉트카였던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포니 쿠페에 적용됐던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파라메트릭 픽셀 패턴 등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미해 레트로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줬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와 고성능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 출력 500kW(약 680마력) 이상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초 내 도달한다. 이는 크로아티아의 하이퍼카 브랜드 리막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로, 리막이 PE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고,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 EV9 

"지금까지 없던 전기차라는 점에서 꼭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미디어에서는 가장 큰 국산 전기차라는 점만 강조하며 '카니발급'처럼 포장됐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작고 좁다. 직접 앉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신화섭 기자

기아 EV9 GT라인
기아 EV9 GT라인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기아의 두 번째 차량이다. 압도적인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내·외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시그니처 라이팅 스타맵을 적용한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측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타맵을 적용해 통일감을 강조했고, 바퀴를 감싸는 펜더는 볼륨감을 넣은 다각형으로 디자인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기능들도 탑재됐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공간 활용 능력도 극대화했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콤보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하단 터치 스위치가 설치됐다. 2열 시트에 회전이 가능한 독립형 구조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 KG모빌리티 O100

"새롭게 등장한 KG의 다크호스. 커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에 전기파워트레인까지…전동화 픽업트럭 시장은 따놓은 당상" - 권지용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이다. 단단하고 터프한 디자인을 강조했고,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을 강조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반적인 구성은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다.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 내장된 그릴은 불을 밝힌 성벽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돌출된 클래딩과 가니쉬는 차체를 보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버클 형태의 사이드리피터는 차체 하부와 바디를 연결하는 느낌을 줬다. 

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기능들도 숨어있다. 데크는 가로 바와 슬라이딩 커버를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고, 루프 바스켓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데크 바닥에 설치된 밀폐 보관함과 보관함 커버에는 각종 장비와 V2L 커넥터를 탑재해 야외활동에서 다양한 전자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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