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새 엠블럼 사용한다…쓰리 써클 로고 '역사 속으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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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0 16:06
KG모빌리티, 새 엠블럼 사용한다…쓰리 써클 로고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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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새 엠블럼을 도입한다. 쌍용차 시절 써왔던 '쓰리 서클' 로고도 사라지게 됐다. 

30일 KG모빌리티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출시할 신차에는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된다. 이 관계자는 "아직 최종 디자인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수출형에 쓰이는 윙 로고를 쓸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토레스 EVX. 휠 중앙에 날개 엠블럼이 적용됐다.
KG모빌리티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토레스 EVX. 휠 중앙에 날개 엠블럼이 적용됐다.

실제로 KG모빌리티는 이날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도 쓰리 써클 엠블럼 대신 윙 로고를 적용했다. 이로써 쌍용(Ssangyong)의 머릿글자와 용을 형상화했던 특유의 로고는 1993년 첫 등장 이후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새 CI 도입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KG그룹과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KG그룹 인수 이전에도 비슷한 검토가 이어졌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탓에 여러 차례 좌절된 바 있다. 

KG모빌리티 토레스EVX
KG모빌리티 토레스EVX

지난 1997년 체어맨에 처음 적용된 윙 엠블럼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태어났다. 새가 지구를 끌어안고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세계 제일의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디자인이다. 2010년대 중반에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형 모델에 날개 엠블럼을 사용했고, 내수용 G4 렉스턴에도 고급감을 강조하기 위해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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