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전시 규모는 2021년 행사 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참가업체 수도 이전보다 60% 이상 늘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12곳이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21종의 신차를 선보였고, 10종의 콘셉트카가 출품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다양한 신차를 내놨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9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제네시스는 엑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엑스 컨버터블 등 3종의 엑스 콘셉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4년만에 모터쇼에 돌아온 쌍용차는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꿔달고 새 출발을 알렸다. 프로젝트명 U100으로 알려진 토레스 EVX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전기 픽업트럭 O100, 대형 SUV F100, 코란도를 오마주한 KR10 등 3종의 콘셉트카도 함께 등장했다. 

르노코리아는 킨텍스 야외에 마련한 상설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쳐 상품성을 높인 신형 QM6를 비롯해 화물밴 QM6 퀘스트를 전시하고, XM3, SM6 등 주력 라인업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코리아의 테마는 '고성능'과 '전덩화'다. 벤츠가 EQE SUV, AMG EQE 53 등의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고성능 컨버터블 AMG SL을 공개했다. BMW는 M3 투어링, XM 등 새로운 M 라인업과 iX1, i7, i4 M50, iX M60 등의 전기차, X5 기반의 수소차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선보였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현대모비스, 카이스트 등 25개 기업과 기관들이 부스를 꾸렸고, SKT, V-스페이스 등 뉴모빌리티 부문 참가 기업들이 UAM과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새로운 영역들을 소개했다. 

전시 외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콘퍼런스와 포럼도 이어진다.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체험 시승장도 운영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1일 개막식을 열고 일반 관람객들을 맞는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