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의 앞 엔진+소프트톱'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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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7 11:51
'54년 만의 앞 엔진+소프트톱'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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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엘바디 궁에서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로마 스파이더는 기존 로마의 비율과 볼륨, 사양 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소프트톱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론트 엔진 기반의 소프트톱 페라리는 1969년형 365 GTS4 이후 무려 54년 만이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로마 스파이더는 시속 60km/h로 달리는 도중에도 13.5초 만에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다. 특히, 소프트톱 특유의 간단함 덕분에 트렁크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 버튼 하나만으로 뒷좌석 등받이에 통합된 윈드 디플렉터를 작동할 수 있어 실내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지붕을 열었을 때 바람을 피할 수 있다.

지붕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일부 개선됐다. 조화로운 비율이나 볼륨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뒤로 갈수록 날렵해지는 테이퍼링과 차량 뒷부분의 경사진 패스트백 스타일이 재설계됐다. 

이와 더불어 지붕을 덜어내며 후면에 모바일 스포일러가 더해졌는데, 이로 인해 지붕을 열었을 때 총 세 단계로 작동하며 차량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파워트레인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620마력 V8 엔진과 8단 DCT가 탑재된다. 100% 알루미늄 섀시가 적용되었고, 지붕 무게마저 덜어내며 1마력당 2.5kg라는 뛰어난 출력 대비 중량비를 갖췄다. 

이 엔진은 1900RPM에서 최대토크의 80%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또한, 오일펌프가 개선되며 냉간 시동 시 엔진 내부에 오일 압력을 높이는 시간이 70% 줄어들었다. 

한편,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가격이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올 연말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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