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결함 현대차, 화재가능성 랜드로버 등 8875대 리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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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6 17:14
안전띠 결함 현대차, 화재가능성 랜드로버 등 8875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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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한국GM,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7개 차종 8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한 파비스 3353대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후 차량이 가속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형 코나(SX2) 등 2개 차종 2323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의 제조 불량 등으로 버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아반떼 N 181대는 전동식 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로이탈방지보조 및 차로유지보조 기능 고장 시 경고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파비스는15일부터, 신형 코나 등 2개 차종은 16일부터, 아반떼 N은 23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iX3 M Sport 등 7개 차종 1450대는 무선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디지털 키 사용 시 특정 상황에서 창유리 또는 선루프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해당 차량은 16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기능 차단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에서 판매한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504대는 후방 카메라 연결 배선이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후진 시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7일부터 한국GM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GLB 250 4MATIC 등 6개 차종 245대는 앞차축 서브 프레임의 내식성(부식 저항력) 부족으로 조향 기어 연결부가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1일부터 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판매한 디스커버리 P360 등 5개 차종 164대는 캠축을 지지하는 고정 지지대 내 엔진오일 통로 중 1곳이 막혀 엔진오일이 외부로 새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9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및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스즈키씨엠씨에서 판매한 GSX-1300 RRQ 이륜 차종 590대는 앞브레이크 내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 또는 회수하는 통로의 위치 불량이 문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상황(장시간 주차 등으로 브레이크 오일 온도가 낮아진 후 주행 시)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20일부터 스즈키씨엠씨 공식 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RR 등 2개 이륜 차종 65대는 라디에이터 냉각팬 모터가 엔진 열로 과열돼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20일부터 바이크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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