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5일 개막한 2023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버질 아블로의 유작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지난 2021년 10월 마이바흐 출범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쇼카다. 벤츠의 디자인 방향성이나 생산 사양에 얽매이지 않은 모델로, 버질 아블로와 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가 함께 디자인한 차다.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마이바흐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마이바흐

쇼카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체는 2인승 전기 오프로드 쿠페 모델로 설계됐고, 6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비율과 대형 오프로드 휠, 독특한 부착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통해 미래 전기 모빌리티 시대 여행의 모습을 개념화됐는데, 후드 아래 태양 전지가 탑재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이 대표적이다. 

실내 디자인 요소는 아웃도어 어드벤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들로 가득하다. 럭셔리한 환경 속에서 대자연을 탐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내 색상은 차체 컬러와 통일성을 줘서 심플함을 강조했고, 프레임 일부가 그대로 드러난 시트, 마이바흐가 새겨진 손도끼, 다양한 수납 공간 등으로 이색적인 느낌도 더했다. 

벤츠코리아는 팝업 부스 방문객들에게 오프화이트 협업 머천다이즈를 비롯해 버질 아블로의 차량 디자인 과정을 담은 영상과 스케치를 공개하고, 각종 스티커와 엽서 등을 비치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마이바흐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마이바흐

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버질 아블로의 천재적인 디자인 세계를 통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혁신과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 마이바흐’의 실물을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다음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고 현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제기하기 위해 제작된 작품인 만큼, 이번 팝업 전시가 국내 패션리더들과 시민들에게 패션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영감과 논의를 불러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이바흐 쇼카를 전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