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4종 더 내놓는다…'내년 마칸 EV 출시'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3.03.15 17:00
포르쉐, 전기차 4종 더 내놓는다…'내년 마칸 EV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가 연간 실적발표회를 통해 전동화 전략을 소개했다. 공개를 앞둔 신형 마칸을 포함해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게 핵심이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가칭)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가칭)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포르쉐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2024년 마칸, 2025년 718 기반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향후 카이엔을 비롯해 카이엔 윗급의 전기차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마칸 전기차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800V 아키텍처를 갖춰 최대 270kW급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타이칸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포르쉐 E-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포르쉐만의 주행 감성도 살릴 계획이다. 

포르쉐 차세대 718 테스트뮬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포르쉐 차세대 718 테스트뮬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718은 2025년 전기차 출시 이후, 장기적으로는 오직 전기차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코드네임 983으로 알려진 신형 718은 지난 2021 IAA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미션 R'의 요소들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카는 80kWh 배터리팩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은 680마력을 발휘하는데, 퀄리파잉 모드를 활성화해 출력을 1088마력 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900V급 포르쉐 터보 차징 기술을 내장해 배터리를 5-8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이 소요되는 것도 특징이다. 

포르쉐는 카이엔과 카이엔 윗급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전기차 라인업도 더욱 확대한다. 차세대 카이엔은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80%를 달성하고, 카이엔 상위급 SUV는 포르쉐가 개발한SSP 스포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럭셔리 SUV를 지향할 계획이다. 해당 세그먼트는 미국과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할 모델인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는 전동화 제품 범위를 더욱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2025년까지 판매모델 50%를 전동화하고, 2030년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이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칠레에 개소한 e퓨얼 파일럿 플랜트를 통해 대체 연료도 계속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회장, 루츠 메쉬케 부회장
(왼쪽부터) 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회장, 루츠 메쉬케 부회장

포르쉐의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는 고객의 개인적인 경험을 탁월한 제품과 결합함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브랜드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스포츠카 콘셉트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향후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이날 발표를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 30만9884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같은기간 13.6% 증가한 376억유로(한화5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7.4% 성장한 68억유로(9조5200억원)였으며,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p) 높아진 18%를 달성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