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내년에 나온다…국내 출시 기대되는 '대륙의 실수'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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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8 09:46
샤오미 전기차, 내년에 나온다…국내 출시 기대되는 '대륙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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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샤오미 전기차 디자인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샤오미 전기차 디자인

지난 6일(현지시각) 신경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 레이쥔 회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베이징대표단 전체회의에서 "각 분야 지도자의 높은 관심과 지지 덕분에 샤오미 전기차사업이 예상보다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동절기 테스트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양산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동차 연구 인력은 230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샤오미 전자, 샤오미 소프트웨어 등 계열사 회장직 자리를 내려놓고 전기차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 회장
샤오미 레이쥔 회장

레이쥔 회장은 생애 마지막 창업이라며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또, 10년 동안 최소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같은해 9월 샤오미는 100억위안(약 1조88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인 샤오미자동차를 설립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손잡고 전기차 산업에 뛰어든 모습과 대조적이다.

샤오미가 전기차사업에 올인하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중국의 지난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3.4% 늘면서 689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4대 중 1대가 신에너지차다. 전기차는 536만대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900만대에 달할 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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