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인천공항 '더 저렴하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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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6 08:06
정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인천공항 '더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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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 및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로 들어가는 다리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두 개뿐이다. 통행료는 일반 이용자 기준 6600원(영종대교), 5500원(인천대교)으로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 2018년부터 통행료 인하를 추진해왔으나, 민간사업자 보전 금액이 3조원에 달해 결정이 미뤄져 왔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
인천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

그러나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이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라고 밝혔고, 이에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영종대교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천대교는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려간다. 다만, 인천대교는 재무 여건을 고려해 2025년 말부터 통행료 인하가 적용될 예정이다. 영종대교는 올해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소요 재원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선투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후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민자고속도로 사업 기간이 종료된 이후 해당 도로를 직접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다"라며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고,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어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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