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인식으로 시동 걸고 결제까지 하는 자동차 나온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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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4 13:18
안면 인식으로 시동 걸고 결제까지 하는 자동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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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의 자회사인 트라이나믹스가 콘티넨탈과 협력해 '운전자 식별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처럼 안면 인식 기능을 차량에 적용한 기술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트라이나믹스의 특허를 기본으로 설계됐다.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 인식 기술이 활용되기 때문에 사진이나 3D 형태의 실리콘 마스크 등을 이용한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트라이나믹스의 안면인증 솔루션은 생체 보안 인증 표준 FIDO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 C'를 획득한 상태다.

안면 인식을 통해 시동을 걸기 때문에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차량을 훔쳐 도망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또, 주유비를 비롯해 주차비와 통행료 지불은 물론 자동차 렌탈 및 앱스토어 결제나 디지털 서비스 접속도 가능하다. 이밖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할 수도 있다. 

콘티넨탈 UX 사업본부 총괄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는 "차량 사용자에 대한 보안 식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기능"이라며 "운전자 식별 디스플레이는 보안과 편리성 측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트라이나믹스 소비자가전 북미 및 유럽지역 사장 윌프레드 에르메스는 "트라이나믹스와 콘티넨탈은 모두 소비자를 위해 보안과 편리성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트라이나믹스의 안면인증 솔루션이 컨티넨탈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과 만나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완벽히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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